[세종타임즈] 한밭교육박물관은 9월부터 12월 중순까지 2024년 상반기 기증유물 소개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3년 6월까지 6명의 지역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총 442점의 유물 중 대표 유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대전 각급 학교에서 근무했던 전현직 교원들이 기증한 유물들을 통해 교사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전시 유물 중에는 월급명세서, 흑칠판용 분필과 분필케이스 등 교사의 생활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교사의 삶과 당시 교육 환경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중요한 자료로, 교육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1984년에 발간된 학교, 가정, 사회에서 지켜야 할 예절에 관한 화보 자료집도 전시된다. 이 자료는 당시의 교육 내용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과거와 달라진 현대 교육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와 함께 호수돈여중 사회과 학습지 모음철도 전시되는데, 이는 1989년 재학 당시 한 장 한 장 모아놓은 그대로의 자료로, 해당 기증자가 사회과 교사가 된 후에도 소중히 보관해온 특별한 유물이다. 이 기증물은 교육에 대한 기증자의 깊은 애정을 전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한밭교육박물관은 이번 기증유물 소개전 외에도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영어교과목 특별전은 이달 22일까지 운영되며, 옛 교실, 유물놀이체험실, 대전독도체험관, 투호, 제기차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방문해 학창시절의 추억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조승식 한밭교육박물관 관장은 “기증자들의 소중한 유물로 꾸며진 이번 전시는 1990년대 전후의 교육 모습을 추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귀한 유물을 기증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다가오는 연휴에 가족과 함께 학창시절의 추억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교육의 변천사를 되돌아보며, 과거 교육의 모습과 현재를 비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로, 많은 방문객들이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