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 야외 석조문화유산 정원 ‘수호의 정원’ 9월 12일 공개

석조문화유산과 시민 쉼터가 어우러진 새로운 공간 탄생

강승일

2024-09-12 10:25:25

 

 

 

 

 

 

[세종타임즈] 국립공주박물관이 9월 12일, 야외 석조문화유산 정원인 ‘수호의 정원’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수호의 정원’은 박물관 야외 4,000㎡ 면적에 조성된 공간으로, 다양한 석조문화유산과 시민들을 위한 쉼터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故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석조유산 17점을 포함한 총 32점의 유물이 전시되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원은 크게 4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깨달음의 쉼터’는 기존 옥외 석조 전시공간을 개편한 공간으로, 석가모니불상과 열 분의 부처상이 함께 자리해 관람객이 휴식을 취하며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석수의 숲’에는 12점의 동물상 ‘석수’가 배치되어 나쁜 기운을 쫓고 좋은 기운을 불러오는 상징적 역할을 한다.

 

‘장명원’에는 장명등 9점이 전시되어 죽은 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조선시대 전통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별서정원’은 시민들에게 평온함을 제공하는 쉼터로 꾸며졌다.

 

김무한 교수팀(국립공주대학교 조경학과)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3D 정밀 스캐닝을 통해 설계와 시공 기간을 단축했으며, 자연친화적인 설계 공법을 적용해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이정근 국립공주박물관장은 “<수호의 정원>은 석조문화유산을 통해 웅진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지키고, 충청권역수장고에 모인 수십 만점의 문화유산을 지켜내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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