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무산 위기

세종시의회의 결정으로 정원도시박람회 관련 예산 전액 삭감

이정욱 기자

2024-09-11 14:59:39

 

 

 

 

[세종타임즈] 최민호시장은 시청브리핑에서 " 2026년 개최 예정인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관련된 시 예산이 세종시의회의 결정으로 전액 삭감됨에 따라 박람회 개최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11일 밝혔다.


 

박람회 추진 경과와 시의회 예산 삭감 세종시는 자족기능 확충과 정원관광산업 육성을 목표로 2026년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준비를 해왔으며, 잼버리 파행 이후 더욱 엄격해진 기재부의 국제행사 승인 심사를 통과하며 국비 77억 원이 반영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확보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정원도시박람회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박람회 추진이 어려워졌으며, 이에 따라 조직위 구성 및 박람회 실시 계획 용역 착수 등이 차질을 빚게 되었다.

 

예산 삭감의 논리와 문제점 세종시는 박람회 개최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의회의 민주당 시의원들은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의 승인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AIPH 승인은 박람회 개최의 필수 요건이 아니며, 정원도시박람회와도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민간 기구라는 점에서 시의 입장은 이와 같은 주장이 논리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시의회는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 시 예산을 반영해 주겠다는 입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비 77억 원이 반영된 후에도 시 예산을 삭감하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집행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제적 손실과 신뢰 손상 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무산으로 인해 3천억 원 이상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2천 2백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했던 세종시의 지역 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원산업에 선투자한 농가들과 관련 산업 종사자들, 그리고 정원도시박람회를 지지해 온 시민들의 기대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향후 계획 최민호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이번 예산 삭감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정원도시박람회의 비전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정원도시박람회와 세종 빛축제 관련 예산을 다시 요청할 계획이며,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최 시장은 또한, "정원도시박람회는 세종시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중요한 사업이며, 이를 통해 세종을 정원 속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시장은 "이번 예산안 처리를 계기로 협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으며, 시의회가 집행부와 소통과 협치에 적극 임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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