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심 속 민간정원 3곳 신규 지정… 시민 주도 정원문화 확산

‘풍류소제’, ‘에덴’, ‘대전신세계 Art&Science’ 민간정원 등록… 총 5개소로 확대

염철민

2024-09-11 07:32:13

 


 

 

 

 


[세종타임즈] 대전시는 시민이 직접 조성하고 관리하는 도심 속 정원 3곳을 대전시 민간정원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정원의 종류 중 하나로, 법인, 단체 또는 개인이 직접 조성하고 운영하는 정원을 의미한다.

 

이번에 새롭게 등록된 3개의 민간정원은 △제6호 ‘풍류소제’ △제7호 ‘에덴’ △제8호 ‘대전신세계 Art&Science’이다. 이로써 대전시에는 2022년부터 시작된 민간정원 등록제에 따라 총 5개의 민간정원이 운영 중이다.

 

동구 소제동에 위치한 제6호 민간정원 ‘풍류소제’는 전통 한옥 건축물과 대나무숲이 어우러진 카페형 정원이다. 독특한 대나무숲 정원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전통적인 정취와 현대적 휴식 공간을 함께 제공한다.

 

중구 유천동에 위치한 제7호 민간정원 ‘에덴’은 개인이 오랜 시간 가꿔온 가정 정원이다. 덩굴장미 울타리 안쪽에는 수국과 초화류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정원 또한 카페형으로 운영되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제8호 민간정원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해 있으며, 대규모 백화점 옥상에 조성된 정원이다. 넓은 잔디밭과 조경수목, 다양한 초화류가 대전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엑스포타워와 조화를 이루며, 현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에 등록된 3곳의 민간정원 모두 일반에 공개되는 곳으로, 정원의 구성, 편의시설, 그리고 운영자의 가꾸기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적으로 민간정원으로 지정되었다.

 

대전시는 시민들이 주도하는 정원 인프라 구축과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민간정원 등록 및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간정원에 표준현판을 제공하고, 정원관리 컨설팅, 계절별 식물 공급, 시민 정원사 양성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정원 신청은 정원을 직접 조성·관리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 산림녹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도현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정원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생활권 내 정원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나아가 정원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정원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심 속 녹지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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