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보령댐 가뭄 대응 및 지역 발전 방안 강력 주문

도수로 가동 준비 철저 당부…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및 어촌 활성화 프로젝트 논의

강승일

2024-09-09 15:45:46

 

 
김태흠 지사, “기후위기 시대 댐 필요…지천댐 대화 통해 풀어야”


[세종타임즈]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66차 실국원장회의에서 가뭄 대비 및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보령댐의 가뭄 상황을 언급하며 도수로 가동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하고, 기후 대응을 위한 댐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령댐의 저수량은 5일 기준 6190만 톤으로, 저수량별 위기경보 기준인 '관심' 단계에 도달했다. 김 지사는 도수로 운영이 홍수기 종료 후 21일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임을 확인하며, 일일 11만 5000톤의 물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또한 청양군으로 이전이 확정된 산림자원연구소와 비봉면 충남119복합타운에 대해 김 지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할 수 있는 운영방안을 고민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연구소와 복합타운이 단순한 기관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관광 및 산림산업과 연계되어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119복합타운은 충청소방학교와 119항공대 등을 포함해 연간 2만 명이 넘는 소방 인재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소방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세울 것을 요청했다.

 

이어 김 지사는 추석 명절 종합대책에 대해 중소기업 특별경영안정자금지원과 호우피해 복구 예산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응급체계와 관련해 보건복지국과 소방본부가 비상 대응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을 살리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 추진을 당부하며, “정부 공모사업에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어촌과 섬을 10년 내에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민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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