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 특별전 “상상의 동물사전-백제의 용” 개최

백제 문화의 다양성과 풍부함 조명

강승일

2024-09-09 15:33:01

 

 

 

 

[세종타임즈] 국립공주박물관이 오는 9월 10일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 특별전 “상상의 동물사전-백제의 용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백제의 용을 중심으로 백제 문화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조명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별전에서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받침 있는 은잔을 비롯해 용과 관련된 유물 148건 174점을 전시한다. 특히 국가지정문화유산 13점(국보 6점, 보물 7점)도 함께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 주제인 ‘모든 것은 상상에서 시작한다’에서는 용의 기원과 상징적 의미를 소개하며, 인간이 자연 현상을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해 상상한 용의 모습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조명한다.

 

두 번째 주제인 ‘상상을 현실로 만들다’에서는 백제 용 도상의 특징과 그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마지막 주제인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잇다’에서는 백제에서 용이 단순한 장식을 넘어 지배자의 권위와 권력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탐구한다.

 

 

전시는 백제의 용을 주제로 책을 펼치듯 구성된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마치 책 속을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한 3D 고화질 데이터를 활용한 영상 자료를 통해 주요 전시품의 세밀한 부분까지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물관은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매월 둘째 주부터 넷째 주 토요일에는 가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특별 강연회도 열릴 예정이다. 국립공주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백제의 용과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백제 문화의 풍부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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