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부교육지원청, 이중언어말하기대회 개최… 이주배경학생들 기량 뽐내

9개 언어로 자신만의 이야기 발표… 글로벌 역량 강화 기대

염철민

2024-09-09 14:33:50

 

 
이중언어로 펼치는 나와 우리의 이야기


[세종타임즈] 대전서부교육지원청은 9월 9일 서부다문화교육센터에서 서부 관내 초·중학교 이주배경학생들을 대상으로 ‘2024년 대전 서부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이주배경학생들이 한국어와 모국어를 활용해 자신이 정한 주제를 발표하는 자리로, 학생들의 이중언어 사용 강점을 계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12명, 중등부 5명 등 총 17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9개의 다양한 언어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발표 주제는 ‘나의 꿈’이나 ‘나의 학교생활’과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에서부터 모국의 생활과 문화에 대한 ‘우리의 이야기’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학생들의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가 되었다.

 

참가 학생들은 심사 결과에 따라 교육장상을 수여받으며, 금상 수상자는 대전시교육청 본선 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한 참가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며, "앞으로 한국과 모국의 언어와 문화를 더 깊이 탐구해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세권 대전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대회가 이주배경학생들이 자신의 강점을 계발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중언어 교육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이주배경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다문화 환경에서 이중언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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