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내 첫 신교통수단 도입 국제세미나 개최

저비용 고효율 신교통수단 도입 방안 논의… 교통 혁신 가속화 기대

염철민

2024-09-09 14:26:21

 

 
대전시, 신교통수단 도입 방안‘국내 첫 공론의 장’마련


[세종타임즈] 대전시는 1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도시교통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 방안’을 주제로 국내 최초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윤재옥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주최하며, 대전교통공사가 주관하고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대한교통학회,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후원한다.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전국 첫 공론의 장이 될 이번 세미나는 교통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관련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호주 모나쉬 대학의 대중교통 전문가인 그레엄 커리 교수가 ‘세계 선진도시 신교통수단 운영 동향 및 한국 도입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시작한다. 커리 교수는 신교통수단이 경전철과 유사한 수송 능력을 가지면서도 구축 비용이 저렴하고 설치 기간이 짧아 전 세계적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철도기술연구원의 이준 철도정책연구실장은 ‘신교통수단 도입 필요성과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이 실장은 대전 3호선을 기준으로 신교통수단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트램 대비 사업비가 54% 저렴해 경제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하며 신교통수단 도입의 당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도명식 대한교통학회 대전세종충청지회장의 주재로, 조병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과장,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김기용 한국교통안전공단 처장, 이경복 대전교통공사 실장 등이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운영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국제세미나는 철도보다 편리하고 버스보다 쾌적한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국내 최초로 추진 중인 신교통수단 시범사업과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건설을 통해 대전이 교통도시로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도입을 추진 중인 신교통수단은 도시철도 수준의 수송 능력을 갖추면서도 궤도 설치 없이 기존 도로를 활용할 수 있어, 트램 대비 40% 이하의 저렴한 건설비용과 신속한 도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대전시는 신교통수단 도입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