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공연

12일 대전예술의전당서 인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고품격 무대 선보여

염철민

2024-09-09 07:22:16

 

 
노래하는 인문학‘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세종타임즈] 대전시립합창단의 기획연주회 ‘노래하는 인문학 -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가 오는 12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인문학과 음악을 결합한 고품격 연주로, 문학작품을 음악적 관점에서 해석해 노래로 표현하는 독특한 형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노래하는 인문학’ 시리즈는 명작 또는 문학작품을 인문학적 해석을 통해 음악으로 풀어내는 기획 공연으로, 관객들은 인문학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받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독일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의 연가곡 중 하나인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를 선보인다.

 

슈베르트는 ‘가곡의 왕’으로 불리며 수많은 가곡을 남긴 작곡가로, 특히 그의 3대 연가곡 중 하나인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는 빌헬름 뮐러의 시에 음악을 더한 작품이다.

 

이 곡은 한 젊은이가 물방앗간에서 일하게 되면서 물방앗간 주인의 딸에게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로 시작되며, 사랑의 희망과 질투, 절망을 겪은 후 슬픈 결말에 이르게 되는 비극적 서사를 담고 있다.

 

비록 대중들에게 연가곡은 사랑의 명랑한 노래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사랑을 둘러싼 복잡한 감정들이 섬세하게 묘사된다. 희망에서 절망에 이르는 인간 감정의 다채로운 변화를 음악으로 표현하며, 다소 비극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이번 무대는 조은혜 전임지휘자의 지휘와 콘서트 가이드 김세호의 해설을 통해 관객들이 더욱 쉽고 편안하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독창 가곡으로 이루어진 원곡을 정남규 지휘자가 합창으로 편곡해, 연가곡의 감정선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대전시립합창단의 이번 기획연주회는 인문학적 깊이와 음악적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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