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디지털 트윈 기술로 소방안전도시 구축 본격 추진

실감형 소방훈련 콘텐츠 개발… 주요 건물 내부 실시간 훈련 가능

염철민

2024-09-09 07:20:56

 

 
일류과학도시 대전 “디지털 트윈 기반의 소방안전도시 구축한다”


[세종타임즈] 대전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소방안전도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현실 세계를 가상의 공간에 그대로 재현해, 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 소방관들이 건물 내부를 미리 확인하고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소방훈련은 2D 지도 기반으로 이루어져 건물 내부 공간 파악이 어려웠고 현실감이 부족해 훈련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실감형 소방훈련 콘텐츠를 개발해 소방훈련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훈련 콘텐츠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신세계백화점, 오노마호텔, 월평도서관, 이응노미술관,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전시립미술관, 연정국악원, 한밭수목원 등 8개 주요 건물을 대상으로 했다.

 

소방관들은 최대 20명이 동시에 접속해 4명씩 조를 이루어 각각의 역할에 따라 훈련할 수 있다. 실제 건물과 동일하게 설계된 가상 공간에서 출입구, 소화시설, 방화벽 등 주요 구조를 사전에 확인하며 실감나는 훈련을 경험하게 된다.

 

대전시는 먼저 대전소방본부와 도룡119안전센터에서 시범 교육을 실시했고, 소방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소방관들은 가상 훈련을 통해 건물 내부 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효과적이며, 신규 소방관 교육에도 유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전시는 이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소방본부와 협력해 5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운영 교육을 시작했다. 또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기능을 개선하고 고도화하는 한편, 시민들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영준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디지털 트윈 기반의 소방훈련 콘텐츠는 소방관들이 사무실에서도 실제 건물에 진입하는 것과 같은 훈련을 할 수 있어 사전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3D 모델링, 실내 내비게이션, 소방차 출동 고도화 등 디지털 트윈 기반 기술개발을 통해 대전을 일류 소방안전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소방훈련 콘텐츠를 통해 소방안전 체계를 강화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도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