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본부, 추석 맞아 벌초 작업 중 벌 쏘임 사고 주의 당부

벌집 제거 출동 및 벌 쏘임 사고 매년 증가… 야외 활동 시 예방 수칙 강조

이정욱 기자

2024-09-09 06:48:32

 

 
세종소방본부, 벌 쏘임 사고 예방 수칙 준수 당부


[세종타임즈] 세종소방본부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벌초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벌 쏘임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벌집 제거 출동 건수와 벌 쏘임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추석 전후에 더욱 신중한 대비가 필요하다.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2021년 1642건, 2022년 1757건, 2023년 2061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3년 8월 기준으로는 2109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7%나 증가했다. 벌 쏘임 사고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2020년에는 48건, 2021년 49건, 2022년 51건, 2023년은 8월까지 62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통계는 벌 쏘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벌 쏘임 사고는 7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추석을 전후로 벌초 작업이나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만큼,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말벌은 어두운색에 민감하며, 단 음식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밝은 색 계열의 긴 옷을 착용하고 △탄산음료, 주스, 과일 등 단 음식을 야외에서 먹는 것을 피하며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좋다. 또한, 향수나 강한 향이 나는 화장품, 스프레이 제품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벌집과 접촉하게 되면 검은색 머리 부분을 감싸고 신속하게 벌집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제거한 후 상처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한다. 과민성 쇼크로 인해 메스꺼움, 구토, 설사, 어지러움, 두드러기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장거래 세종소방본부장은 “9월까지는 벌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라며, “벌초 작업이나 야외 활동을 하는 시민들은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벌 쏘임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해 신속한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