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논산을 세계 유교 성지로 육성 선언

제1회 한국유교문화축전 개막식에서 세계화·대중화 계획 발표

강승일

2024-09-06 16:06:54

 

 
김태흠 지사, “세계적 유교 성지 논산 만들 것”


[세종타임즈]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9월 6일 논산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열린 ‘제1회 한국유교문화축전’ 개막식에서 논산을 세계적인 유교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논산은 세계유산인 돈암서원과 국가유산인 명재고택 등 중요한 유교 문화유산을 간직한 지역”이라며, “이러한 유산과 유교문화를 제대로 계승하여 논산을 세계 유교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번 축전이 논산의 유교문화 세계화의 시작임을 언급하며, “유교는 충남에서 다시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민선8기 출범 이후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을 설립하고 K-유교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유교문화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특히, 400억 원 규모의 K-헤리티지 밸리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며 국비 10억 원을 확보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김 지사는 이어 “충남은 기호유학의 본고장으로, 예학과 실학 등 현실을 반영한 사상을 통해 개혁을 선도해왔다”며, “유교가 인류의 중요한 유산으로 존중받고,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국유교문화축전은 도와 논산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주관하며, ‘K-유교, 세대를 잇다’를 주제로 9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백성현 논산시장, 서원과 향교 관계자,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전은 유교의 가르침을 재조명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유교문화의 대중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유교문화가 지역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학술행사가 마련되었다.

 

특히 6일에는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9개 서원과 도내 향교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한국의 서원 열린좌담회’가 열렸다. 이 좌담회에서는 정보화 시대에 전통 유학교육기관의 역할과 미래 사회에서의 선도적 기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유교문화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K-유교 탐험대 △사생대회 △유교문화 골든벨 △어린이 만화영화 상영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유교문화를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한복 입기 △전통 다도 △선비 간식 만들기 △국악 공연 등 다양한 전통 체험행사도 열리며, 축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지역 주민들이 준비한 공연이 펼쳐져 축전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유교문화축전은 유교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이를 세계로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와 논산시는 이번 축전을 통해 지역의 유교문화를 더욱 널리 알리고, 세계 유교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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