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상장기업 60개 돌파…지역경제 도약의 전기 마련

민선 8기 강력한 기업 지원 정책 성과…시가총액 51조 7천억원 달성

염철민

2024-09-03 14:24:47

 

 
대전 상장기업 60개 돌파 지역경제 순풍에 돛 단 듯


[세종타임즈] 대전시가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 ㈜아이비젼웍스의 코스닥 상장을 통해 지역 상장기업 수가 60개를 돌파하며, 지역경제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대전시는 9월 3일, ㈜아이비젼웍스가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1988년 ㈜우성이 코스피에 상장된 이후 대전 소재 상장기업 수가 60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전은 6대 광역시 가운데 인천,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상장기업을 보유하게 되었다.

 

㈜아이비젼웍스는 이차전지 제조공정에 최적화된 머신비전 검사기를 생산하는 이차전지 전문기업으로, 검사장비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상장은 대전시가 추진해온 전략산업 육성정책과 기업들의 기술개발 및 혁신적인 활동이 결합하여 이룬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시 상장기업 중 76.7%는 코스닥에, 13.3%는 코스피에, 10%는 코넥스에 상장되어 있으며, 대전 상장기업의 설립부터 상장까지 평균 기간은 약 13년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상장기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2년 하반기 2개 기업, 2023년 4개 기업, 그리고 2024년 9월 현재까지 6개 기업이 상장에 성공하며, 총 12개 기업이 민선 8기 동안 상장했다. 이는 대전시의 강력한 기업 지원 정책과 전략산업 육성의 결과로 분석된다.

 

대전시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총 51조 7천억원으로, 이는 94개 상장기업이 있는 인천에 이어 광역시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시가총액이란 시장에서 기업이 지니고 있는 가치를 금액으로 표현한 것으로, 대전시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크다는 것은 지역 기업들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기대와 신뢰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8월 27일 대전의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며, 대전 상장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증권시장 상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역 유망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장 준비 기업을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한국거래소와 KAIST와 협력하여 상장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대전시는 반도체, 바이오, 국방, 우주항공 등 첨단·전략산업분야 우수기업들이 상장할 수 있도록 원스톱 상장지원 플랫폼인 ‘기업상장 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2년여 만에 12개 기업이 상장에 성공한 것은 매우 큰 성과이며, 이는 대전시의 강력한 기업 지원 정책이 효과를 나타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기업들이 증권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상장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투자 유치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상장기업 수의 증가는 대전시의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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