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글로벌 경제교류 새 지평 연다

5개 도시와 함께 창립 헌장 서명…지속 가능한 경제발전과 협력 다짐

염철민

2024-09-03 13:49:24

 

 
글로벌 혁신플랫폼, 과학도시 연대로 첫 출발


[세종타임즈] 대전시가 9월 3일, 선순환적 동반 경제성장을 비전으로 내세운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을 공식 창립했다.

 

대전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과학기술과 도시혁신을 위한 글로벌 도시 간 경제교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이번 창립식을 통해 그 첫 결실을 맺었다.

 

창립식에는 미국 몽고메리카운티, 시애틀, 스페인 말라가, 독일 도르트문트 등 5개 도시 대표자와 특별 초청도시인 대만 신주, 캐나다 퀘백주 대표자 및 국내외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창립 도시 대표자들이 함께 도시연합 헌장에 서명하며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헌장에는 도시 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통해 글로벌 난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촉진하며, 인류의 공동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과학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글로벌 협력과 상호 연대에 있어서도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깊은 통찰력과 풍부한 경험, 창의적 아이디어로 도시의 혁신을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다.

 

창립식 이후 이어진 제2회 세계혁신도시포럼에서는 이광형 KAIST 총장의 기조연설과 미켈 란다바소 알바레즈 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 지속가능한 공정경제연구본부장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광형 총장은 ‘도시 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을 주제로 도시연합의 미래를 전망하며 강연을 펼쳤다. 알바레즈 본부장은 유럽 지역의 혁신 정책과 도시혁신 사례를 기반으로 과학기술을 활용한 도시 간 협력 방안을 제언했다.

 

두 연사의 발표 이후, 도시 대표자들은 토론을 통해 도시연합이 도시경제 촉진에 기여할 역할과 지속 가능한 지역 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각 도시의 거버넌스와 정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에는 국내외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테크비즈데이’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에서는 스마트시티포럼, 우수기술 기술이전 설명회, 글로벌 공공창업 확산 포럼, 글로벌 시장진출 세미나, KAIST 선정 사업화 유망 기술이전 설명회 등 다양한 세미나 및 포럼이 열렸다. 각 행사에는 창립 도시 소재의 산학연 기관 관계자들이 발표자 및 토론자로 참여해, 해당 도시의 기업 진출 상황과 지원 사항 등을 공유했다.

 

이 행사는 대전과학산업진흥원, KAIST 기술가치창출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충남대학교, 우송대학교 등 5개 국내 산학연이 공동 주관했다.

 

몽고메리카운티의 마크 엘리치 시장은 “도시연합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며, 앞으로 도시 간 협력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겠다”며, “대전을 비롯한 여러 도시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도시연합이 회원 도시 간의 연대와 실질적인 경제·과학 교류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것”이라며, “해외 도시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과의 과학기술 및 경제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창립을 통해 대전시는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의 중심에서 글로벌 경제교류를 선도하고, 회원 도시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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