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최초로 KOICA 신속개발컨설팅 사업 선정

라오스 루앙프라방주 창업 활성화 지원…국제협력 확대 기대

이정욱 기자

2024-09-03 07:02:11

 


 

 

 

 


[세종타임즈] 세종시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2024년도 정부부처·지자체·공공 협력 신속개발컨설팅 사업’에 선정되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세종시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 개발과 복지 증진을 위한 지원에 나서게 된 것을 의미한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공공부문의 전문성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주요 개발 과제와 신속한 추진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 정책 자문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종시는 한남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시의 창업 기반시설과 역량을 활용, 산업 발전 동력 확보가 시급한 라오스 루앙프라방주의 창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고려대, 홍익대 등 지역의 창업 보육센터와 관내 우수 창업 지원 기관들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그동안 행정중심 도시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우수한 정책을 해외에 전파해 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개발도상국인 라오스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협의와 방문을 통해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6월, 송칸 주한 라오스대사가 세종시를 방문했을 때, 라오스 북부의 정치경제 거점도시이자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루앙프라방주가 도시 협력 파트너로 추천되었다.

 

이후 같은 해 12월에는 루앙프라방시와 협력 논의를 위한 영상회의가 개최되었고, 올해 1월과 7월에는 루앙프라방주에 위치한 국립수파누봉대학교와 각각 교육 및 창업 관련 우호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루앙프라방주는 전체 주민의 8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지역 빈곤 문제가 심각하다.

 

이 지역에서는 지역 특화 상품의 스마트화를 통한 소득 및 고용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수파누봉대학교를 거점으로 소상공인 창업 지원, 지역 특화 산업 발굴 등을 위한 현지 교육과 초청 연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예산은 약 5억원으로, 전액 KOICA 사업 예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진행되며, 세종시는 이달 중 KOICA와 약정을 체결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의 창업 역량을 지원함으로써 라오스가 지속 가능한 경제개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세종시의 우수한 정책을 도움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에 지원하는 개발원조사업을 통해 국가 행정 중심도시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종시가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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