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농진청‧세종시‧한국토지주택공사, 치유농업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행복도시 도시농업공원 조성·운영'

이정욱 기자

2024-08-30 16:48:24

 

 

 

도시계획 변경(안) (20,484㎡→22,614㎡ 추가 2,130㎡)

 

[세종타임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농촌진흥청, 세종특별자치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8월 29일(목) '행복도시 도시농업공원 조성·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개정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된 협약은 2021년 9월 체결된 기존 도시농업공원 조성 업무협약에 치유농업 관련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이를 통해 행복청은 지원 시설 건립을 포함한 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 승인 절차를 지원하며, LH는 지원 시설 및 공원 조성을 맡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세종시는 다양한 치유 및 도시농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시설을 운영하며, 농촌진흥청은 공원 설계, 관리 및 운영을 위한 기술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2028년 말까지 행복도시 다솜동에 22,000㎡ 규모의 세대통합형 치유농업 특화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학생, 노인, 치매 환자 등 각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도입될 계획이다.

 

공원 부지는 2023년 11월부터 5-2 생활권(다솜동) 부지 조성이 시작된 곳으로, 공원 운영은 2028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유농업은 농업 자원(동물, 식물 등)을 활용하여 정신적·신체적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한 모든 농업 활동을 의미하며, 일반 농업과 달리 농작물 재배 자체가 목적이 아닌 점에서 구분된다. 이러한 치유농업은 현재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을 중심으로 주로 추진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울을 비롯한 국내 여러 지역에서도 도입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공원 조성 및 운영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실무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며, 치유농업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최적의 조성 및 운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인근 주거지역, 학교 및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갖춘 교육·여가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시복 도시공간건축과장은 "이번 협약은 행복도시에 치유농업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는 인근 주민들에게 건강한 삶의 기반을 제공함과 동시에 다른 도시에서도 체험하기 위해 찾고 싶은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