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이정우 의원, 지천댐 건설 반대…자연환경 훼손 우려 제기

청양군민들의 반대 이유 설명하며 대체 방안 제안…도지사에 대응 촉구

강승일

2024-08-29 13:19:11

 

 
이정우 의원 “주민 반대 극심한 지천댐 건설 철회해야”


[세종타임즈] 충남도의회 이정우 의원은 8월 29일 제355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지천댐 건설에 대한 우려와 문제점을 제기하며, 청양군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도지사에게 대응 방안을 질문했다.


이 의원은 지천댐 건설로 인해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될 수 있으며, 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청양 지천 지역은 칠갑산 계곡과 연결되어 있으며, 댐 후보지 하류는 각종 보호종이 서식하는 국가유산지역으로 살아있는 생태공원 자체”라며, “지천댐 건설로 이러한 자연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지천댐 건설로 약 140여 가구가 수몰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지역 경제에도 중대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정우 의원은 2023년 지천 제방 붕괴 당시 국무총리와 환경부장관, 도지사 등이 현장을 방문하여, 지천 범람이 대청댐과 용담댐의 방류로 인한 것임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기관이 댐 건설을 위한 사실 왜곡을 밀어붙이고 있어 정부와 충남도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댐 건설이 아닌 대체 방안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하천 정비와 저류지 설치, 자연 친화적 수해 방지 시설 도입 등을 대체 방안으로 제시하며, “이러한 대체 방안은 지역 환경을 보존하면서도 물 관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는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댐 건설 재추진 여부를 철회하고, 필요시 대체 방안을 마련하는 등 종합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지천댐 건설이 지역사회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명확한 정보와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고,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정우 의원의 발언은 지천댐 건설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환경 보호와 주민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대체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충남도는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을 요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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