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외국인도 10월부터 이응패스 사용 가능

외국인 거주지 인증 절차 마련…교통편의 향상 기대

이정욱 기자

2024-08-29 07:16:48

 

 

 


[세종타임즈] 세종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오는 10월부터 이응패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세종시는 그동안 외국인의 경우 실시간 신원확인이 어려워 이응패스 사용이 제한됐으나, 시와 현대자동차의 협업을 통해 외국인의 이응패스 가입 문제를 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세종에는 베트남 1118명, 중국 1052명, 한국계중국인 551명을 포함해 총 5821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조치를 통해 세종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모두 이응패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어, 이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는 외국인들의 이응패스 가입을 독려하고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외국인이 이응패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등록 사실증명서 또는 국내거소 사실증명서를 지참하고 시청 대중교통과를 방문하여 수기로 거주지를 인증해야 한다.


이 절차를 통해 거주지 인증을 마친 외국인에게는 카드 신청 방법과 이응앱 가입 절차에 대한 안내 문자가 전송된다.


문자 안내에 따라 이응패스 가입 절차를 완료하면, 외국인도 이응패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외국인 거주지 수기 인증은 9월 11일부터 가능하며, 카드 발급 심사와 발급 기간이 추가로 소요되기 때문에 외국인이 실제로 이응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시점은 10월부터가 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외국인 대상 이응패스 발급 절차를 시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시 내 외국인 커뮤니티에 해당 국가의 언어로 번역된 안내글을 9월 초부터 게시하여 외국인들이 보다 쉽게 이응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외국인이 이응패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문제를 발빠르게 해결하여, 이제는 세종에 거주하는 누구나 편리하게 이응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이응패스와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의 이번 조치는 외국인 거주자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응패스를 통한 세종시의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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