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급변하는 교통 수요 대응을 위한 광역·시내버스 노선 개편 추진

5개의 광역 노선 및 7개의 시내 노선 신설, 이응패스 도입 효과 극대화 목표,시민 편의 증대 및 교통 혼잡 해소 기대

이정욱 기자

2024-08-28 14:44:13

 

 

 

[세종타임즈]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청 브리핑에서 "급속한 도시 성장과 인구 증가로 인한 교통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광역 및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세종시는 본래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로 설계되었으나, 각 생활권의 순차적 개발과 광역 교통 수요 증가로 인해 버스 이용률이 특·광역시 중 최저 수준인 7.9%에 머물고 있으며, 승용차 이용률은 전국 최고 수준인 50%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시민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더 효율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선 개편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고정요금 월정액권 도입, 공공자전거 확대, 버스 주거지역 확대, 충청권 통합 환승 시스템 구축 등의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

 

▶ 광역 노선 개편 계획
세종시는 총 교통량의 41.5%가 광역 교통량으로 나타나며, 인접 지자체와의 광역 이동이 활발한 특징을 보인다. 이에 따라 대전, 청주, 공주와 연결되는 5개의 광역 노선을 새롭게 구축했다.

 

가장 먼저 세종과 대전 중심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인 세종 M버스가 9월 10일 개통된다. 이 노선은 기존의 대광위 M버스 개념을 도입했으며, 시민 편의를 위해 세종터미널과 반석역을 추가했다. 또한, 고운, 다정, 새롬동과 대전 반석역을 최단 시간에 연결하는 1003번 노선이 9월 1일 개통된다.

 

신도심과 공주를 연결하는 BRT 노선은 오는 10월 착공해 2026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종시 3·4생활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세계백화점, 현대아울렛을 경유하는 1001번 노선도 지난해 8월부터 운영 중이다. 더불어, 9월 3일부터는 세종시 전 생활권과 청주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등을 경유하는 B7 노선이 운영된다.

 

▶ 시내 노선 신설 계획
세종시는 신규 주거지역과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7개의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해 신규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6생활권(산울동)의 신규 입주에 맞춰 내부 순환 노선 271번이 신설되며, 4생활권에 공동캠퍼스 개장을 준비 중인 273번 노선도 신설된다.

 

기존 버스 노선이 없는 지역과 중심 상업지구를 연결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도담동, 방곡동, 국책연구단지, 세종시청,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등을 연결하는 272번 노선이 신설되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시민과 외부 관광객이 레저 및 문화 생활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광 및 테마 노선도 확대된다. 호수공원, 국립수목원, 이응다리, 박물관단지 등을 순환하는 관광 전용 노선 274번이 신설되고, 주요 도서관과 각 생활권을 연결하는 275번 노선도 신설된다.

 

한편, 2024년 8월에는 조치원, 연동, 부강과 도심을 연결하는 18번 노선이 개통되며, 동서권을 연결하는 224번 노선도 새롭게 운영된다.

 

▶ 노선 개편에 따른 공공 서비스 강화
세종시는 노선 개편과 함께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해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버스 운행 기록, 위치, 사고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 버스 관리 시스템(BIMS)을 구축해, 체계적인 운영 관리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를 통해 승객 수송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약 9분 간격으로 집중 배차해 낮 시간대 15분 간격보다 혼잡을 줄인다.

 

또한, 디지털 노선도를 도입해 다양한 시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내부에 부착된 노선도를 디지털화해, 운행 중 발생하는 노선 조정, 운행 일정, 예상치 못한 상황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국어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는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합리적인 버스 노선 개편을 준비했으며,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노선 개편은 9월 10일부터 시행되는 고정요금 월정액권(이응패스)과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며, 세종시가 대중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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