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1조 5977억 원 배정…주요 현안 사업 다수 반영

미래 전략 수도 구축 및 시민 안전 개선 등 주요 사업 예산 확보

이정욱 기자

2024-08-27 16:21:58

 

 

 

 

 

[세종타임즈] 세종시는 8월 27일 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세종시 관련 주요 현안 사업들이 다수 반영되었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예산안 통과가 세종시의 미래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오늘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킨 677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 중 세종시에 배정된 예산은 총 1조 5977억 원으로, 이는 올해 대비 775억 원(5.1%) 증가한 금액이다.

 

이번 예산 증가율은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 속에서도 총지출 증가율(3.2%)을 상회하는 수치로, 세종시가 추진 중인 미래 전략 수도 구축, 자족 기능 확충, 시민 안전 개선 등의 사업에 가속도를 더할 수 있게 되었다.

 

미래 전략 수도 구축을 위한 주요 사업 반영

이번 예산에서 가장 큰 성과로는 '2026 세종 국제 정원도시 엑스포' 개최를 위한 77억 원의 국비 확보가 꼽힌다. 이 엑스포는 지난해 국제행사 심사위원회에서 2등급을 받아 총사업비의 최대 20%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이후 산림청과 기재부의 협의를 통해 첫 해 지원금으로 최대 금액을 확보한 것이다.

 

또한, 국회의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350억 원의 토지 매입비와 제2 대통령 집무실 건립을 위한 45억 원의 예산도 포함되어 정부의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여기에 행복도시에서 조치원과 홍익대학교까지 연장되는 '세종-천안 BRT' 사업,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위한 종합 스포츠 시설 건립에 99억 원, 세종시 최초의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국제해석설명센터' 건립에 18억 원이 반영되어 세종시의 미래 전략 수도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미래 식품 산업 육성 및 자족 기능 확충을 위한 현안 사업 확보

세종시는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정보보호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23억 원을 새롭게 확보했다. 이 사업은 내년 과기정통부 공모를 통해 충청권 4개 시도가 협력하여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및 건립' 사업에는 올해 대비 67% 증가한 102억 원이 반영되었으며, '지역 투자 촉진 보조금'은 11% 증가한 43억 원이 배정되었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사업에 30억 원, '한글목재탑 건립'에 2억 5000만 원, '실내 한글 놀이터 조성'에 4억 원이 새롭게 반영되어 세종시가 한글 문화의 수도로 도약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시민 안전 및 편의 개선 사업 반영으로 삶의 질 향상 기대

시민 안전과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도 내년도 정부 예산에 포함되었다. 노송천 정비 사업에 5억 원이 새롭게 반영되어 전읍, 맹곡, 덕현, 월하, 삼성 지구와 함께 6곳에서 동시 정비가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노후 상수도관 개량'에 19억 원,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에 5억 원이 각각 반영되어 시민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노후관 정비가 신속히 진행될 계획이다. '공공버스(두루타)' 사업 예산은 전년 대비 두 배인 51억 원으로 확대되었으며, '스마트 경로당 보급'에는 14억 원이 반영되어 시민들의 편의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최민호 시장은 "내년도 정부 예산에 주요 현안 사업들이 대거 반영된 것은 정부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 덕분"이라며 "국회 심의 단계에서 예산이 삭감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세종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재정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