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충남도의원, 내포신도시 명지종합병원 건립 지연 우려 표명

중도금 미납 사태로 사업 난항… "도민 신뢰 위해 차질 없는 진행 당부"

강승일

2024-08-27 15:25:51

 

 
충남도의회전경(사진=충남도의회)


[세종타임즈] 충남도의회 김선태 의원은 27일 제35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내포신도시 명지종합병원 건립 지연’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김 의원은 내포 주민들이 오랜 기간 기대해 온 종합병원 설립이 중도금 미납 사태로 난관에 봉착했다며, 사업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선태 의원은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은 총투자비 2807억원 중 1060억원이 도비로 지원되는 막대한 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큰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병원 측이 부지 매입비의 일부만 납부한 채, 4회차부터 중도금을 미납한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병원 측의 재정 상황이 중도금 미납 사태의 주요 원인일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처음부터 충남도가 계약기간을 무리하게 단축한 점도 사업 지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지난해 도정질문을 통해 과도한 계약기간 단축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한, “민선7기나 민선8기나 도민에게는 그냥 충남도일 뿐이다. 연속성을 통해 사업을 결실로 맺어 도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임기 내 성과를 내기 위해 서두르는 것은 도정의 혼란과 도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선태 의원은 “도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사항인 만큼, 병원 측의 의지와 재정 상황을 재검토해 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충남도가 직접 병원을 설립하는 대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사업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며, 도민과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김태흠 충남지사를 향해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한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명지의료재단은 2022년 5월 충남개발공사로부터 355억 8500만원에 병원 토지를 매입했으나, 매입비 56%에 해당하는 196억원만 납부한 채 중도금을 미납하면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로 인해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종합병원 설립이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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