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전맹학교는 2024년 대전광역시 지방공무원 임용 시험에서 전공과에 재학 중인 김지수 학생이 최종 합격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특수학교 최초의 합격 사례로, 시각장애 학생의 공직 진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료재활전공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수 학생은 일반 대학을 졸업한 후, 2023년 대전맹학교 전공과 과정에 입학하여 기초재활과정 직업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김지수 학생은 학교 교육 과정에 성실히 참여하며 안마사, 보행지도사, 점역교정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
그러던 중 공무원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전맹학교에서 운영하는 공직진출동아리에 참여하게 되었다.
대전맹학교 공직진출동아리는 시각장애 특수학교에서 5년째 운영 중인 맞춤형 취업 준비 프로그램이다.
이 동아리는 시각장애학생들에게 공무원 직렬 선택 상담, 과목별 기출문제 분석, 모의평가, 모의 면접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점자 및 큰 글자, 음성자료 제작, 온라인 강의 수강 지원, 국가고시 편의지원 신청 등 시각장애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학습 환경 지원을 통해 공무원 시험 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지수 학생은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싶어 공무원의 길을 선택했다”며, “가족과 선생님들의 지도와 응원 덕분에 최종 합격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맹학교 이만희 교사는 “김지수 학생의 공무원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5년간의 동아리 운영을 통해 이룬 첫 결실이기에 매우 기쁘다. 후배나 다른 학생들도 공무원의 꿈이 있다면 공직진출동아리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김지수 학생의 공무원 시험 합격은 대전맹학교와 공직진출동아리의 노력이 빚어낸 성과로, 시각장애학생들의 공직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앞으로도 대전맹학교는 더 많은 학생들이 꿈을 이루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