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의원, 세종시 경력보유여성 취업률 제고 방안 제안

"경력인증제 도입과 인턴제 확대로 여성 취업 문제 해결해야"

이정욱 기자

2024-08-26 15:48:31

 

 
김현미 의원(사진=세종시의회)


[세종타임즈] 세종시의회 김현미 의원은 8월 26일 제9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 경력보유여성의 취업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법’에서 사용하는 ‘단절’이라는 용어 대신, ‘보유’라는 긍정적인 용어를 사용하고 무급, 비공식 돌봄 노동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취지로 올해 3월에 ‘세종시 경력보유여성 등의 존중 및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 개정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통계청 자료를 인용하며, 2023년 기준 세종시의 15세에서 54세 사이의 기혼 여성 인구는 약 7만 7천 명이며, 이 중 미취업 여성은 약 2만 6천 명, 경력보유여성은 약 1만 6천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미취업 여성 중 경력보유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61.5%로, 이는 전국 평균보다 10% 이상 높은 수치라며, 세종시의 경력보유여성 취업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현미 의원은 “여성만이 육아나 돌봄노동의 대상이 되는 '성 고착화' 문제와 경력보유여성의 실업률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저출생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세종시가 취업 교육을 이수한 여성과 돌봄 노동 경력, 그리고 임신, 육아 등으로 단절된 경력을 이어가길 희망하는 여성의 경력을 인증하는 ‘세종형 경력인증제’를 추진해달라고 제안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세종시와 산하 공공기관에서 경력보유여성 인턴제를 도입해, 이들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경력보유여성 취업률 제고를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세종시가 대한민국 행정수도를 목표로 하는 만큼, 결혼, 출산, 육아, 가족구성원 간 돌봄노동 등으로 인해 경력단절을 고민하지 않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경력보유여성 취업률 제고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출생 위기 극복과 세종시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고 피력했다.

 

이번 발언을 통해 김현미 의원은 세종시 경력보유여성의 취업 문제를 해결하고, 이들의 경력을 존중하며 경제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세종시는 이와 같은 제안을 바탕으로 경력보유여성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