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최원석 의원,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촉구

BRT 정류장 무단횡단 사고 방지 대책 마련과 교통·보행문화 개선 필요성 강조

이정욱 기자

2024-08-26 15:47:44

 

 
세종시의회 최원석 의원


[세종타임즈] 세종시의회 최원석 의원은 8월 26일 제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세종시민의 안전한 보행환경 확보를 위해 시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이날 발언을 통해 “세종시는 시민 교통 편의를 위해 BRT 체계 도입과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베드 참여 등 교통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민 안전을 위해 교통·보행문화를 개선하는 일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의원은 지난 7월 도램마을 BRT 정류장에서 발생한 중학생 2명의 무단횡단 사고를 언급하며, “장기적인 시민 인식 교육과 정책 추진뿐 아니라 당장 추진할 수 있는 사고 방지 안전 대책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도램마을 BRT 정류장은 세종시 관내 BRT 정류장 중 이용 인구가 세 번째로 많으며, 환승 이용객 수는 가장 많은 곳이다.


이곳은 정부청사 정류장과 달리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정류장으로, 특히 인근 학원과 늘봄초, 도담초, 도담중, 도담고 등의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어 청소년의 무단횡단 사고 위험이 크다.

 

최 의원은 BRT 정류장의 설계구조가 사고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BRT 정류장은 버스 승하차 지점과 횡단보도까지의 거리가 약 5m~7m인 반면, BRT 시범지역인 도담동, 한솔동, 정부청사 북측 정류장은 이 거리가 2.5m에 불과해 매우 짧고 공간이 협소하여 무단횡단의 유혹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이다.

 

이에 최원석 의원은 무단횡단 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버스정류장 신호대기 공간 확장 △구조물 변경 및 시트지 제거를 통한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 확보 △사고 다발 지역 무단횡단 방지 캠페인 진행 및 청소년·시민 대상 교육 시행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무단횡단 사고는 보행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과 운전자에게도 오랜 시간 고통을 초래하는 일”이라며, “시민들이 불필요한 사고로 고통받지 않고, 안전한 보행환경에서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시에서 선제적으로 대책 마련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발언을 통해 최원석 의원은 세종시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가 적극적으로 교통·보행문화를 개선하고 무단횡단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을 환기시켰다.


세종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시급히 논의되고 실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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