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밭수목원, 명품화사업 본격 추진

대전시, 도심 속 대표 수목원을 대한민국 최고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028년까지 대규모 정비와 개발 계획 추진

염철민

2024-08-22 08:03:35

 

 
대한민국 대표 수목원으로“한밭수목원 명품화”순항 중


[세종타임즈] 대전시가 민선8기 역점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한밭수목원 명품화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개원 20년을 맞이한 한밭수목원의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하고, 이용객 편익과 품격을 높여 도심 속 자연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수목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다.

 

한밭수목원 명품화사업은 2022년 10월에 발표된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수목원’을 목표로 한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대전시는 3개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2028년까지 연차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핵심사업에는 수목원특성화, 동·서원 연결과 랜드마크 기능을 갖춘 목조건축물 건립, 그리고 둔산대공원 주차장 지하화가 포함되어 있다.

 

수목원특성화 사업은 도심 속 생태수목원으로서 수목원의 볼거리와 시민 여가 공간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전시는 현재 36개 전시원을 23개로 통합·개편해 이용자 선호도가 높은 전시원을 확대하고, 생물 종의 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3년에는 봄철 관람객이 많이 찾는 장미원을 확장하고 정비해 관람 여건을 개선했으며, 유럽장미 등 신규 품종 장미 1648본을 수집해 전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약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예술의 전당 남측 녹지를 정비하고, 오픈스페이스를 확대해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수목원 내 밀집된 수목의 개체 조절 작업을 통해 생육 공간을 확보하고, 이 공간과 부산물을 활용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맨발걷기 길을 서원에 연장 1.5km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작업은 2026년까지 주제원 통합·개편 작업과 함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목조건축물 건립 사업은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국산목재를 활용한 구조물을 건립하는 것으로, 수목원의 랜드마크 기능을 강화하고 동·서원의 연결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사업은 2025년 예산 20억원을 확보해 건축기획과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7년 착공해 202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둔산대공원 주차장 지하화 사업은 성수기 주차 문제를 해소하고, 지상부를 녹지로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시립미술관 남측 주차장을 지하화해 주차 공간을 1195면에서 313면 늘어난 1508면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박도현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한밭수목원은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방문하는 대표적인 녹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심 속 힐링 장소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명품화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밭수목원은 전국 최초로 도심 내에 조성된 수목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5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023년에는 방문객 수가 175만명에 달했으며, 2024년 현재 상반기에만 1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명소로서 매년 방문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이번 명품화사업이 완료되면, 한밭수목원은 더욱 쾌적하고 풍성한 자연 환경 속에서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수목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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