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6·25전쟁 참전 유공자 고 박천문·박희문 형제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 전달

70년 만에 전해진 영예…강원 금화지구 전투에서의 헌신 인정받아

강승일

2024-08-21 09:13:55

 

 
공주시청전경(사진=공주시)


[세종타임즈] 공주시는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6·25전쟁 참전 유공자인 고 박천문, 박희문 형제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달했다.

 

이번 훈장 전달은 전사 후 70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두 형제의 나라를 위한 헌신이 다시 한번 조명받는 계기가 되었다.

 

고 박천문, 박희문 형제는 6·25전쟁 당시 강원 금화지구 전투에 참여했으며, 휴전 협정 체결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전사했다.

 

그들의 희생과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된 화랑무공훈장은 대한민국의 네 번째 무공훈장으로,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에서 전투에 참가해 뚜렷한 무공을 세운 자에게 수여된다.

 

이날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한 최원철 공주시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훈장 전달이 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고, 그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중요한 순간임을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되었으나 아직 훈장을 받지 못한 무공수훈자 또는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하기 위해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아직 훈장을 받지 못한 유공자와 그 가족들에게 잃어버린 영예를 되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전쟁 영웅들이 그들의 공로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훈장 전달은 단순히 과거의 영예를 회복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후세대에게 그 가치를 전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

 

공주시는 앞으로도 보훈 가족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그들의 공로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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