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심 속 반딧불이 체험 행사 성황리에 종료…전국적 관심 끌어

8월 11일까지 체험 행사, 역대 최다 35000명 방문, 외지인 절반 이상

염철민

2024-08-17 08:00:25

 

 

 

[세종타임즈] 대전시는 도심 속에서 시민들이 반딧불이의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7월 19일부터 8월 11일까지 대전곤충생태관에서 반딧불이 불빛체험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21일 동안 총 35,072명의 방문객이 대전곤충생태관을 찾으며, 지난해 방문객 수인 21,628명을 크게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 이 중 15,090명이 반딧불이 불빛 체험에 직접 참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 설문조사 결과, 총 10,473명이 응답했으며, 이 중 대전시민이 47.9%, 타 지역 거주자가 52.1%를 차지해, 이번 반딧불이 체험이 대전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곤충생태관은 학습·애완곤충 연구개발 및 다양한 곤충 체험·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 10월 12일에 설립됐으며, 전국 최대 규모로 반딧불이를 사육·전시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체험에 전시된 약 4만 마리의 반딧불이는 외부에서 구입하거나 분양받은 것이 아닌, 대전곤충생태관의 독보적인 대량증식 기술을 통해 사육된 개체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전곤충생태관은 최적의 반딧불이 실내 인공증식 환경조성과 사육체계 확립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용인 에버랜드, 무주 곤충박물관, 의령 곤충생태학습관 등 여러 기관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

 

관람객들은 “마치 우주에 온 기분이다”, “커튼이 걷히는 순간 황홀한 광경이 펼쳐진다. 직접 보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다”, “대전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성심당뿐만 아니라 반딧불이 체험도 꼭 해보시라” 등 다양한 소감을 남기며 체험의 만족도를 높게 평가했다.

 

임성복 대전시 농생명정책과장은 “전국에서 방문해 주신 많은 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반딧불이 불빛체험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대전에 머물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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