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남교육청은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 주간을 운영하며,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림 주간은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충남교육청은 이 기간 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바로 알기 전시 △소망나비 함께 만들기 △평화의 소녀상과 사진 찍기 △종이 소녀상 접어 사진 찍기 △각급학교 계기교육 안내 및 자료 제공 △충남학생온라인플랫폼 들락날락을 통한 온라인 기림 문화제 △국립 망향의 동산 참배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도교육청 1층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의 의미, 기림의 날의 유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 위안소 설치 현황 등이 소개되었으며, 일본이 독일 베를린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사건과 이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을 함께 알리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이 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용기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충남학생온라인플랫폼 들락날락을 통해 진행된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 한다’ 온라인 기림 문화제는 전국 각지의 소녀상과 함께 찍은 사진을 등록하고, 학교 동아리들의 기림 주간 활동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기억하고, 그들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
8월 14일에는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이병도 천안교육지원청 교육장, 정명옥 충무교육원 원장 등 충남교육청과 천안교육지원청, 충무교육원 직원 30여 명이 국립 망향의 동산을 방문해, 故 김학순 할머니를 비롯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추모비와 묘역에 헌화하고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참배는 피해자들의 명예를 기리고, 그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는 관동대지진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조선인들을 추모하는 ‘관동대진재 기옥현·현북지역 재일동포희생자위령탑’ 참배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 참배는 역사 속의 아픔을 잊지 않고, 이를 통해 미래를 위한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용기 있는 증언에 나선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故 김학순 할머니의 최초 증언이 있었던 8월 14일 기림의 날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깊이 새기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되고, 마음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으며, 조국 광복을 위한 선조들의 투쟁과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해, 미래를 위한 평화와 인권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기림 주간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충남교육청은 이러한 행사를 통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역사를 바로 알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