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로 자리매김

다회용기 사용으로 폐기물 7톤 감소…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로 주목

염철민

2024-08-14 07:04:13

 

 
대전 0시 축제,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 없는데 친환경까지?


[세종타임즈] 대전시가 0시 축제를 통해 친환경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0시 축제는 '3무(無)'를 넘어,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더욱 친환경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대전시는 축제 기간 동안 중앙시장 푸드페스타 먹거리 존에 참여하는 30개 매장에서 1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대신 다회용기를 지원하여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 쓰레기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도 먹거리 존에서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전시는 축제 기간 9일 동안 중앙시장 푸드페스타 먹거리 존에 다회용 그릇 등 13종, 총 87만여 개의 다회용기를 공급했다.

 

사용된 다회용기는 당일 회수되어 고온·고압 세척, UV 살균 등 6단계의 위생 관리 과정을 거쳐 축제장에 재공급된다.

 

관람객들은 식사를 마친 후, 먹거리 존에 설치된 다회용기 회수함에 남은 음식물과 쓰레기를 분리 배출한 후 다회용기를 반납해야 한다.

 

반납 후에는 사용 인증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경품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시는 이번 다회용기 지원 사업을 통해 1회용 플라스틱 용기 등 약 7톤의 폐기물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음식 판매 부스를 운영하는 매장들과 축제에 참가한 관람객들 모두 깨끗하고 위생적인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박종복 대전시 환경국장은 “이번 0시 축제가 대전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오는 9월에는 대전야구장에서도 다회용기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니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 0시 축제는 이번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친환경 축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축제 운영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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