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KTX공주역 활성화 위해 논산시·부여군과 업무협약 체결

충남 남부권 교통망 개선 및 공동경제권 형성 위한 협력 강화…지방소멸 위기 극복 목표

강승일

2024-08-13 15:54:50

 

 
공주시, KTX공주역 활성화 위해 논산·부여와 맞손


[세종타임즈] 공주시는 8월 13일 아트센터 고마에서 KTX공주역의 활성화를 위해 논산시, 부여군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최원철 공주시장, 백성현 논산시장,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해 충남도청, 코레일, 충남연구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세 지자체는 상호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KTX공주역의 이용 활성화와 교통수요 확대를 연계하여 충남 남부권의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간 상생발전을 도모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KTX공주역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전략과제 마련 △KTX공주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망 개선 방안 강구 △KTX공주역을 중심으로 한 협약기관 간 공동경제권 형성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공주역의 활성화를 위해 세종시 신도심과 공주, 논산, 부여 등 인근 지역 간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현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는 ‘세종KTX공주역탄천 연결도로’의 통과를 함께 기원했다.

 

이 연결도로 사업은 세종시 장군면에서 공주시 반포면 마암을 거쳐 KTX공주역과 탄천면을 잇는 총연장 23.5km의 왕복 4차로 도로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29년까지 436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KTX공주역에서 세종시까지의 이동 거리는 32.9km에서 25.3km로 단축되고, 이동 시간도 40분에서 25분으로 15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특히, 공주 청벽대교 옆에 신설될 금강 횡단 교량은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에서 세종 남부권으로의 직접 진입을 가능하게 하며, 호남권에서 KTX를 이용해 세종을 방문할 경우 공주역에서 하차 후 이동하는 새로운 교통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세 지자체는 ‘KTX공주역 이용 활성화’를 충남 남부권의 발전을 위한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교통망 개선과 산업기반시설 구축 등을 통해 지자체 간 공동경제권 형성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KTX공주역을 육성하기로 했다.

 

협약식 이후 충남연구원이 주재한 정책토론회에서는 KTX공주역 이용률 부진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세 지자체는 일 이용객 2000명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그동안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위치적 한계와 기반 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세 지자체가 힘을 합쳐 충남 남부권의 유일한 고속철도역인 공주역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공주역의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충남 남부권의 교통망 개선과 공동경제권 형성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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