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미국 실리콘밸리서 ‘학생 국외과학연구단지 체험프로그램’ 성료

중·고등학생 34명, 글로벌 과학기술 현장 체험 통해 진로 구체화…9년째 이어지는 이공계 진로 탐색 프로그램

염철민

2024-08-13 13:33:57

 

 
대전교육청, 학생 국외과학연구단지 체험프로그램 운영


[세종타임즈] 대전시교육청은 8월 5일부터 13일까지 7박 9일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중·고등학생 34명을 대상으로 과학적 성취동기와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학생 국외과학연구단지 체험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지난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기관과 기업체를 탐방한 후 진행된 것으로, 학생들은 미국의 대표적인 연구기관과 혁신 기업들을 직접 방문하며 최신 과학기술의 현장을 체험했다.

 

프로그램 일정 중 학생들은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 로봇 & 메커니즘 연구소(RoMeLa), 롱비치로켓발사센터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을 방문해 해당 분야의 최첨단 연구를 살펴봤다. 또한,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과 Plug and Play 같은 혁신 기업들과 미국 서부지역의 명문 대학도 탐방했다.

 

특히, LBNL에서는 김명석, 임동규 연구원이, RoMeLa에서는 데니스 홍 교수가, 스탠포드에서는 로보틱스 연구실의 Steve Cousins 연구원이, 그리고 칼텍에서는 김인호 연구원이 학생들에게 전문가 특강을 진행했다.

 

이 특강을 통해 학생들은 각 연구실에서 이루어지는 최신 연구와 기술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사례로 PathoBrainSeq의 맞춤형 의약품 개발 현황과 ImpriMed의 항암제 약물 서비스에 인공지능 모델을 적용하는 사례를 통해, 최첨단 기술이 실제 산업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직접 배울 수 있었다.

 

이외에도 캘리포니아사이언스센터와 자연사박물관 견학을 통해 과학문화체험의 기회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5월에 체결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실리콘밸리지부와 칼텍한인대학원학생회와의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전문가와의 특강, 대학 재학생과의 만남 및 멘토링, 그리고 과학자와 함께하는 연구실 체험 등 더욱 내실 있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로봇, 생명공학, 신소재, 컴퓨터, 로켓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연구 현황을 탐색하며 자신의 진로에 대해 구체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생은 “세계 최고의 연구 현장을 돌아보며 생명공학자가 되고 싶은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학생은 “과학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 국외과학연구단지 체험프로그램’은 대전교육청이 2015년부터 시행해 온 대표적인 학생 과학 체험 프로그램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2020년을 제외하고 9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미국 실리콘밸리 일원의 연구소, 기업, 대학 등을 직접 방문해 학생들이 이공계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공계에 대한 자신의 꿈을 한층 더 성장시키고, 미래를 이끌어갈 과학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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