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정상화 방안 논의…재난지원금 2억 긴급 지원

응급의료 인력 부족 해결 위해 재난지원금 투입·군의관 파견 요청…시민 생명 보호 대책 강화

이정욱 기자

2024-08-12 17:06:45

 

 
세종시청사전경(사진=세종시)


[세종타임즈] 최민호 세종시장은 8월 12일 집무실에서 조강희 충남대학교병원장과 만나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의 정상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본원인 충남대학교병원의 전공의 파업 등 장기화된 의료사태로 인해 세종충남대병원이 겪고 있는 진료 공백과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현재 세종충남대병원은 성인응급실을 매주 목요일마다 축소 운영 중이며, 이로 인해 세종시민의 중증 의료 및 응급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의 정상 운영을 위해 전문 의료진의 긴급 충원 방안과 중증 환자의 안전한 치료를 위한 본원으로의 전원 치료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최민호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의료 인프라가 부족했던 시기에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들의 노고를 기억하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최 시장은 응급전문 인력 확보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이를 돕기 위해 재난지원금 2억원을 긴급하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지원된 재난지원금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응급의료센터 전담 의료진의 초과근무수당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응급의료 인력의 이탈로 인해 기존 의료진의 업무와 피로가 더욱 가중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군의관 파견을 요청해 이날부터 근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시와 충남대병원은 진료 과목 축소에 대비해 중증질환자의 긴급 이송 및 우선 치료 등 세종시민 보호 대책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가 지역 의료 책임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응원한다”며, “의료 인력 부족으로 인해 시민의 생명과 건강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강희 충남대학교병원장은 세종시민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와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하며,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세종시는 소아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한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비를 포함해 연간 약 11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등 세종충남대병원의 진료 정상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세종시는 응급의료센터의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데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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