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전맹학교는 7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대전 관내 일반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시각·청각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4년 아웃리치 계절학교’를 운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절학교는 장애 학생들의 성공적인 통합교육과 기능적 역량 강화를 목표로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했다.
‘아웃리치 계절학교’는 대전시청각장애특수교육지원센터 설립 이후 매년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퍼킨스 맹학교의 커뮤니티 서비스 모델을 국내 실정에 맞게 수정·보완한 것으로, 처음에는 시각장애 학생을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청각장애 학생들까지 그 교육 영역을 확장했다.
이로써 더 많은 장애 학생들이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진행된 계절학교에서는 시각·청각장애 학생들이 사회 속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제공되었다.
학생들은 대인관계 및 사회적 기술 교육을 통해 타인과의 소통 방법을 배우고, 감각 활용 및 보행 훈련을 통해 독립성을 키웠다. 또한, 수어 익히기와 인권 교육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익혔다.
학생들은 식사 기능 교육과 요리 활동을 통해 실생활에서 필요한 기술을 습득했으며, 도예와 공예, 난타 예술교육 등을 통해 창의적 표현력을 향상시켰다.
신체 건강 활동과 독서 교육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바리스타 체험과 같은 직업 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미래 직업 세계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배우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법을 익혔다.
대전맹학교 문성준 교장은 “시각·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학습의 전 과정에서 설렘과 행복감을 느끼며 정서적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아웃리치 계절학교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2024 아웃리치 계절학교’는 시각·청각장애 학생들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회 속에서 자립할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을 제공했다. 대전맹학교는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고, 통합교육의 모범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얻은 성취감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욱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