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아산시가 실효성 있는 외국인 주민 복지시책 발굴을 위한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
시는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 실태 조사와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경귀 시장 주재로 진행된 이날 보고회는 외부 자문위원, 관계기관 관계자, 관계부서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연구용역 추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번 연구용역은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정책 수요를 분석하고 실질적인 사업과 정책 마련을 통해 내·외국인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상호문화도시를 만드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용역을 맡은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은 아산시에 체류 중인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오는 9월 13일까지 온오프라인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항목은 △한국 입국 요인 및 정착 과정 △가족관계 및 거주환경 △경제활동 △교육활동 △삶의 질 등이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상호문화도시’ 조성 전략 및 지표 문항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중앙정부의 기본계획을 반영한 아산형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참가 위원들은 “기초 단위에서 이 정도 깊이의 연구용역이 추진된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중도 입국 청소년의 적응 문제 △유학생의 아산시 정착 유도 방안 △재난관리·보건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주민 실태 △다문화 지원 정책에 대한 내국인 수용성 등에 대한 세심한 연구를 당부했다.
박경귀 시장은 “아산시 상호문화정책은 국제 기준에 맞춰 발전할 것”이며 “단순히 수요자들의 현재 요구만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정책 당사자들이 미처 자각하지 못하는 요구를 선도하는, 가장 앞선 상호문화정책을 시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용역은 창의적이고 선진적인 상호문화정책 마련의 첫걸음이 될 것”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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