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코로나19 및 감염병 확산 경고… 입원환자 5.1배 급증

소아·청소년 중심 백일해·수족구병 확산… 개인방역수칙 준수 당부

염철민

2024-08-09 07:08:11

 

 
대전시,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 주의 당부


[세종타임즈] 대전시는 최근 4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환자가 5.1배 급증하고, 소아·청소년과 영유아를 중심으로 백일해, 수족구병 등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의 감염병 확산세를 반영한 것으로, 특히 고령층과 어린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첫째 주 91명에서 7월 넷째 주 465명으로 5.1배 증가했다.

 

이러한 급증세는 특히 최근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의 확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월에 12.1%였던 KP3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7월 들어 39.8%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 중 대다수가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확인되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대전시는 코로나19 외에도 백일해와 수족구병 등 다른 감염병의 확산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들 감염병은 주로 소아·청소년과 영유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으며, 특히 학교와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환경에서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예방을 위한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주요 개인방역수칙으로는 △마스크 쓰기 △올바른 손 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코와 입 가리기 △환기 및 소독하기 △증상 발생 시 진료받고 집에 머물며 접촉 최소화하기 △코로나19 예방접종 등이 있다. 이러한 수칙들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른 호흡기 감염병의 확산을 막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전시는 지난 5월부터 여름철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여 감염병 발생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담당의료기관 21개소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약국 217개소에서 먹는 치료제를 조제 받을 수 있다.

 

시민들은 대전시 코로나19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중증환자 격리치료를 위한 국가격리병상 21병상과 긴급치료병상 8병상이 현재 운영 중이다.

 

대전시는 또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가능한 감염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오는 10월 중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적기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고령층의 건강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기대되고 있다.

 

손철웅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환기 부족 및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남에 따라 당분간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9일 개최되는 대전 0시축제에 많은 시민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하며, 대규모 행사가 감염병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를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은 물론, 예방접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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