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공주시는 이달부터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근무한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무료 검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말라리아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초기에는 두통, 식욕부진, 오한, 고열 등 증상을 보이다가 심하면 간부전, 섬망, 혼수 등 급성뇌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주로 휴전선 접경 지역인 경기 북부와 강원도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나 군인들에게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위험지역에서 근무한 군인이 제대 후 거주지로 이동해 말라리아가 발병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공주시는 위험지역에서 근무한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한 무료 검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속진단키트는 검사 후 30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시는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연계해 치료제 복약지도와 환자 거주지 주변 방제 등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철저하게 환자 추적 관리를 할 방침이다.
박경운 감염병관리과장은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 모기 기피제 사용하기, 야간 활동 자제하기, 야간 활동 시 밝은색 옷 착용하기 등의 예방수칙이 중요하다”며 “모기에 물린 후 발열, 오한 등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보건소에 방문해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무료 검사 실시로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서 근무한 제대군인들이 조기에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시는 이를 통해 말라리아의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공주시는 앞으로도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시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제대군인들과 시민들은 공주시의 이번 무료 검사 기회를 적극 활용해, 말라리아 예방과 조기 치료에 힘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