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공주시는 정부 산하 공공기관인 축산환경관리원을 유치하면서 민선 8기 들어 두 번째 공공기관 유치라는 쾌거를 올렸다. 이에 따라 공주시와 충남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공기관의 성공적인 이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31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 원장과 함께 ‘축산환경관리원 청사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고광철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도 참석해 축산환경관리원의 성공적인 이전을 도의회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축산환경관리원은 현재 세종시 나성동에 위치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83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환경 친화적 안심 축산업 실현, 자원순환활성화 사업, 축산 환경 개선 및 인력 양성, 동물복지 축산 농장 인증, 산업기반사업 기술 지원 등이 있다.
충남도는 축산환경관리원의 업무 영역이 확장되면서 청사 공간이 협소하고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진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여 이번 유치를 성사시켰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세종시와 인접한 공주시 동현동 일원에 2028년까지 28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9400㎡ 규모로 청사를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다.
내년 3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2026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충남도는 청사 신축과 이전을 위해 정부 예산 확보를 중점 추진하고, 건축 관련 절차 자문 및 지원 등 행정 절차를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공주시는 신청사 부지를 제공하고, 국비 확보와 건축 행정 절차 등을 협력하며 건축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도는 축산환경관리원이 이전을 완료하고 교육센터를 건립하면, 연간 2만명의 축산환경 분야 종사자와 공무원들이 공주를 찾아 숙식하며 교육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573억원의 총편익이 기대되며, 도내 생산유발액은 353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150억원, 취업 유발 효과는 209명으로 분석된다.
공주시는 지난해 식약처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도 동현동 일원에 유치했다. 인증원은 2027년까지 295억원을 들여 동현동 6600㎡ 부지에 연면적 9900㎡ 규모로 청사를 신축해 이전할 예정이다. 두 기관이 모두 가동되면 연간 4만명이 공주를 찾아 숙식하며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원철 시장은 “축산환경관리원의 공주 이전을 모든 공주시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축산환경관리원이 지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이 용이하고 관광·행정·교육 등 인프라가 풍부한 충남은 공공기관 입지 최적지”라며 “축산환경관리원의 신속 이전을 위해 국비 확보 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홍길 원장은 “충남 공주로 이전해 더 나은 환경에서 축산업 발전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성공적인 신축·이전과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광철 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충남 균형 발전과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축산환경관리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의회도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유치는 충남도와 공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한 결과로, 향후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