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저출생 문제 해결과 재난 대응 위한 정책 제안

중앙지방협력회의 논의 반영해 종합 대책 마련 지시

염철민

2024-07-29 14:39:11

 

 
이장우 대전시장, ‘만남-결혼-출산-보육’정책의 연결성 지시


[세종타임즈]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지난 25일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논의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만남-결혼-출산-보육' 정책의 연결성을 강조하며, 청년들이 만남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우리나라 출생률이 높지 않다 보니 전쟁 수준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까지 나왔다”며 “우선 만남이 선결조건인 만큼 시에서도 청년들이 만남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최대한 많이 만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앙지방협력회의 자료 등을 참고로 우리만의 정책을 세분화해 최단기간에 연결성 있는 정책을 제시하라”며, 현 0~3세까지의 전주기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기까지의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시장은 여름 장마로 인한 시설물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그는 “지난 폭우와 장마로 파손되거나 손실된 가로등, 신호등, 전신주 등의 피해를 신속히 복구해야 한다”며, 태풍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유등교 수해피해와 관련해 이 시장은 “가교 규모는 최대한 6차선으로 건설되도록 대책을 시행해 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최단기간에 공사할 수 있는 공법과 입찰 방법, 그다음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는 튼튼한 다리 시공”이라고 지시했다.

 

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8월 말 긴급정밀안전점검을 완료하고 신속설계 및 즉시착공으로 올해 가교를 준공할 계획이다.

 

폭염 피해 예방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쪽방촌 노숙인 예방 물품 지원과 공사장 야외 근로자 및 농업 종사자에 대한 예찰·지원을 강조했다. 또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있어 긴급 재정을 확보하면서도 건전한 재정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폐지 수집 노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 대책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거동하기도 힘든 어르신들께서 폐지를 줍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종합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실생활에 필요한 보건·복지서비스를 연계할 것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공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대전시가 여러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주민 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4개월 연속 1위, 도시 브랜드 평판에서 서울과 부산을 뛰어넘어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점은 대단히 긍정적이고 감사한 일”이라며, “혼인 증가율도 지난 4월 기준 전년도 동월 대비 44.1% 증가해 출생률 증가에도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오상욱 선수가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펜싱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역사를 썼다”며, “오 선수가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대전시에 새로 지으려는 펜싱체육관의 이름을 ‘오상욱 펜싱체육관’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0시 축제와 관련해 바가지 요금 근절 및 무허가 노점 진입 금지 대책, 로봇드론지원센터 조성 부지 매입 관련 효율적 운영 방안 검토,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입점 관련 준비, 글로벌 인재 2만 명 유치 프로젝트 계획 수립 등에 대해 지시했다.

 

이장우 시장의 이번 회의 발언은 대전시가 저출생 문제와 재난 대응에 있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는 데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대전시는 이러한 정책들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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