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제4회 작은전시 '영화 배달' 개최

영화필름·영사기 등 전시품 10점 소개, 7월 31일부터 상설전시실

염철민

2024-07-28 10:42:31

 

 

 

[세종타임즈] 대전시립박물관(관장 정유규)은 오는 7월 31일부터 9월 24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제4회 작은전시 '영화 배달'을 개최한다.

 

'박물관 속 작은 전시'는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 내에서 주요 기념일과 행사 또는 새롭게 기증된 유물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2014년부터 국민의 문화권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된 '문화의 날'을 기념하며, '영화'와 관련된 10개의 새로운 전시품을 소개한다.

 

한국에서 최초로 영화가 대중에게 상영된 것은 1903년으로, 영화는 우리에게 중요한 여가 활동이 되었다. 1980년대에도 영화관은 휴대용 필름 영사기를 사용해 원격 농촌 지역, 마을 회관, 학교 강당 등에서 시민들에게 영화를 상영하였다.

 

대전에서는 대전시민회관, 대전문화회관, 우송시민회관에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여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영화를 접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전시민회관에서 사용된 '영화 필름'과 '이동식 필름 영사기'를 직접 볼 수 있다.

 

특히, 전시된 필름 중에는 대전시에서 제작한 기록 영상이 있다. 이 필름에는 보문산 케이블카(1968년~2005년 운영), 1971년 대전시민진군대회, 대전시의 시정 지표, 서대전 건설 등의 모습이 담겨 있어 당시의 풍경을 추억할 수 있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2010년 디지털 영사기 도입으로 옛 필름은 더 이상 쉽게 찾기 어렵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16mm와 35mm 필름 및 영사기를 보며 옛 추억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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