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2027년까지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박차

5년간 도내 15개 시설 목표, 학생과 지역주민 위한 복합공간 조성

강승일

2024-07-23 10:18:23

 

 
충청남도교육청사전경(사진=충청남도교육청)


[세종타임즈] 충남교육청은 2027년까지 도내 모든 시·군에 최소 1개 이상의 학교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총 15개 공모 선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7월 12일 교육부가 시행한 2024년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사업에 계룡과 부여 2개 지역의 3개 사업을 신청했다. 이번 신청으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선정된 6개 사업을 포함하여 총 9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계룡에서는 초등학생들의 생존수영 수업을 위해 엄사초등학교에 생존 수영장과 지하 공영주차장, GX실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민방위대피시설로도 활용되며, 수업 시간 외에는 지역주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학생들의 학습과 지역주민의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한 조치다.

 

부여에서는 규암면에 어린이자료실, 문화교실, 청소년 문화기지 등을 포함한 부여도서관을 이전 신축하고, 부여문화예술교육종합타운 내에 장애인 겸용 실내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헬스장을 갖춘 부여반다비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설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와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하여 학교 유휴부지에 수영장, 체육관, 도서관, AI기반 디지털실 등을 복합적으로 설치함으로써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돌봄, 문화, 체육,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주민복지가 살아 숨 쉬는 지역상생의 거점으로 활용된다.

 

교육부는 지자체 재정자립도에 따라 총사업비의 20~30%를 지원하며, 특히 인구감소지역과 생존수영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설치하는 경우 총사업비의 50%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러한 지원 방침으로 인해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선정 결과는 오는 7월 31일 교육부 공모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8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재정투자심사, 공유재산심의회, 사전기획, 설계 및 시설공사 등 여러 절차를 거쳐 지역별·학교별 여건과 실정에 맞게 추진된다.

 

공모 선정 이후 준공까지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향후 신설되는 학교복합시설에는 늘봄학교 프로그램 연계를 위한 멀티룸, 수영장, 체육관 등을 필수적으로 검토하며, 학생 안전과 학습환경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범죄예방환경설계도 적용될 계획이다.

 

공모 선정 이후에도 교육청은 지속적인 지역협의체 회의를 통해 학생과 주민이 상시 이용 가능한 우수하고 특화된 학교복합시설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황인명 행정국장은 “지자체장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노력으로 우리 충남지역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순항의 돛을 달았다”며 “학생의 학습권과 안전이 확보된 시스템을 설계단계에서부터 마련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학교복합시설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지난해 충남도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복합시설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법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2023년과 2024년 1차 공모사업에서 천안, 서산, 홍성, 보령, 서천, 공주 등 6개 지역이 선정되어 총사업비 1423억원 중 615억원의 사업비를 교육부로부터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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