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교실과 강당, 복도와 화장실 등 주요 교육 공간에서부터 냉난방기 등 기계설비까지 학생들의 주된 생활 터전인 학교 시설 전반에 대한 개선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교육시설환경개선사업의 구조를 변경해 총사업 기간을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교육시설환경개선사업은 쾌적하고 안전한 배움터 조성을 위해 학교 수요를 바탕으로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안전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정책이다.
기존에는 학교 수요조사, 적정성 평가, 우선순위 선정, 예산편성, 시설개선 순으로 진행되며, 올해 사업 대상을 선정해 차년도 사업을 추진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설계 및 시공 등 절대적 공기 확보와 원활한 교육활동을 위한 겨울방학 공사 불가피로 인해 학교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차차년도에 개선이 이뤄지는 적시성 문제가 반복되었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사업 착수 시점을 6개월 앞당겨 연초에 사업 대상을 선정하고 당해 연도 하반기에 설계를 시작해 이듬해 상반기 내에 시공을 완료함으로써 하루라도 빨리 학생들에게 더 좋은 시설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속하게 개선이 필요한 학교 시설을 적기에 보수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신설된 지 10년이 경과한 학교가 늘어남에 따라, 노후 시설 개선 수요도 비례해 증가할 전망이다"라며, "현장 맞춤형 정책으로 교육시설환경개선을 적시에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교육시설 개선 재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523억원 규모의 시설 기금을 조성해 운용 중이다.
시설 기금은 정부가 책정해 교부하는 교육시설환경개선 보통교부금이 부족할 경우,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는 예산 부족으로 인한 사업 지연을 방지하고, 계획된 개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종시교육청의 이러한 노력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현장 평가를 통해 필요한 개선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세종시의 교육시설 개선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모델을 참고하여 유사한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교육청의 이번 조치는 학교 시설 개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