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선행 실천한 두루초등학교 학생 2명에게 표창장 수여

발달장애 학생 찾아준 박지율, 신수오 학생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

이정욱 기자

2024-07-10 08:12:59

 

 

 

 


[세종타임즈] 세종시교육청은 7월 10일 오후에 세종시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선행을 실천한 두루초등학교 학생 2명에게 교육감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표창장을 받은 학생은 두루초등학교 6학년 박지율 학생과 신수오 학생이다.

 

지난 6월 13일 저녁, 세종누리학교에 재학 중인 김 모 학생의 가족들이 고운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행방불명된 김 모 학생을 찾고 있었다. 김 모 학생은 세종누리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며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다.

 

그날 밤 20시 30분경,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박지율 학생과 신수오 학생은 김 모 학생의 가족들에게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함께 김 모 학생을 찾기 시작했다.

 

길을 지나가던 한 시민이 “가락마을 19단지 쪽으로 지나가는 아이를 봤어요.”고 말하자, 박지율 학생과 신수오 학생은 자전거를 세워두고 앞서 뛰어가 아이를 찾아 주었다. 덕분에 김 모 학생은 무사히 가족의 따스한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번 훈훈한 선행 사례는 김 모 학생 어머니가 사건 다음 날인 6월 14일에 ‘세종시교육청 누리집-교육감에게 바란다’에 글을 올리고 교육감실에 제보해주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선행 학생 표창장 수여식에 참석한 김 모 학생의 어머니는 “너무 긴박하고 막막한 순간에 주변에 다른 어른들도 있었지만,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며 “그 순간에 2명의 학생이 내민 도움의 손길이 너무나 따뜻하고 고마웠으며 집에 와서 돌이켜 생각해봐도 고마운 마음이 잊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우리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선행은 사랑의 또 다른 언어이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큰 힘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박지율, 신수오 학생의 이번 선행을 계기로 온 세상이 따뜻한 삶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지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이러한 선행을 실천하는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표창함으로써, 더 많은 학생들이 이웃과 사회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표창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배려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지율 학생과 신수오 학생의 선행은 단순히 김 모 학생을 찾아준 것에 그치지 않고, 세종시 전역에 따뜻한 감동을 전파하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러한 학생들의 선행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져,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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