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중년 세대 '기록리포터' 운영…마을 역사와 기억 기록화

'2024년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 일환으로 마을 스토리텔링 추진

이정욱 기자

2024-07-09 07:53:44

 

 

 


[세종타임즈] 세종시가 이달부터 신중년 세대의 인생 경험과 전문 경력을 바탕으로 마을의 역사와 기억을 수집하고 기록화하는 ‘기록리포터’를 운영한다.

 

이번 ‘기록리포터의 세종스토리텔링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2024년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추진된다.

 

시는 지난달 세종에 거주하는 신중년이면서 마을·공동체 활동 등 전문 경력이 있는 주민 5명을 기록리포터로 공개 채용했다. 기록리포터는 올해 연말까지 조치원읍과 금남면을 주제로 마을의 이야기를 발굴·수집 및 기록화하고 아카이브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들어 갈 예정이다.

 

시범 콘텐츠로는 마을기록 아카이브 ‘다담’을 통해 기록리포터의 시선으로 담아낸 조치원역 관련 이야기를 선보인다. 아카이브에 수록된 콘텐츠는 기록리포터가 조치원역으로 출퇴근하던 기억, 조치원역의 발전 과정의 역사, 신문 기사로 소개하는 고려대생들의 조치원 건널목 사건, 조치원 사람들의 이야기 등 기록리포터가 스스로 조사하고 작성한 내용을 담았다.

 

김종락 자치행정과장은 “빠르게 사라지고 잊히는 마을의 이야기를 주민이 직접 포착해 기록한다는 점에서 기록리포터의 활동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기록리포터가 마을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유의미한 기록을 수집해 우리 시의 소중한 기록유산으로 남겨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록리포터의 조치원역 콘텐츠는 마을기록문화관 ‘다담’의 기록리포터 게시판을 통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자신의 기억을 새롭게 조명하고, 후세대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기록리포터 사업은 단순한 기록작업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역사와 문화를 주도적으로 보존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마을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신중년 세대의 사회적 참여를 확대하고, 그들의 경력과 경험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이러한 노력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기록리포터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참여 방법은 세종시청 홈페이지 및 마을기록문화관 ‘다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심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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