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홍성군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과 경주 솔거미술관이 한국 근현대 화단의 거장 고암 이응노 화백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교류전을 개최한다.
‘현지우현 : 오묘하고 또 오묘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023년 11월 홍성군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체결한 문화예술 교류 업무협약의 결실이다.
교류전 개최를 기념해 3일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개최된 교류전 개막식에는 조광희 부군수를 비롯해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김태기 홍성군청 문화관광과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두 거장의 작품에 깃든 창작의 흔적과 삶의 이치를 되짚어 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홍성군 이응노의 집에서 성황리에 마친 1부 전시에 이어 이번 2부 전시는 6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경주솔거미술관 박대성 1~5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화, 서양화, 드로잉 등의 평면 작품과 조각 작품 등 총 4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동서양 미술의 경계를 넘나든 두 거장의 예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갖게 된다.
이응노 화백은 동아시아 전통 서화를 바탕으로 세계 미술사의 흐름인 ‘추상’을 수용해 독창적인 미술 세계를 구축한 한국 현대미술사의 거장이다.
그의 작품은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박대성 화백은 동서양 회화 정신과 양식을 융합한 창조적인 수묵화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K-ART의 선두주자로서 한국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박대성 화백은 신라인을 자처하며 경주 삼릉 자락에서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그림을 위한 창작을 이어가고 있다.
조광희 부군수는 “역사와 문화의 깊이를 자랑하는 홍성과 경주의 이번 문화교류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우리 문화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두 화백의 작품처럼 전통성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이고 세계적인 문화예술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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