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얼스터 박물관·카탈루냐 미술관과 국제공동전시 양해각서 체결

2026년 세종시립박물관에서 특별전시 개최 예정

이정욱 기자

2024-07-03 07:48:55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얼스터 박물관, 스페인 카탈루냐 미술관과 국제공동전시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세종타임즈] 세종시는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얼스터 박물관, 스페인의 카탈루냐 미술관과 국제공동전시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26년 하반기 개관에 맞춰 세종시립박물관에서 두 박물관의 특별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세종시는 얼스터 박물관과는 지난 6월 26일, 카탈루냐 미술관과는 7월 2일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각 협약에 따라 △국제공동전시 개최 △전시를 위한 인력 교류 △전시 콘텐츠 상호 교류 및 협력 △디지털 자료 공동 구축 및 공유 △박물관 교육 협력 △박물관 협의체 구성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세종시가 국제적인 박물관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세계 유명 박물관 및 미술관과 협력해 이룬 최초의 성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최민호 시장은 “얼스터 박물관, 국립 카탈루냐 미술관과의 국제공동전시 양해각서 체결은 세종이 국제박물관 도시로 나아가는 상징적인 의미”라며, “이번 체결을 계기로 세계 유명 박물관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세종이 대표적인 박물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얼스터 박물관은 1979년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에 건립된 대표적인 국립박물관으로, 연면적 8000㎡ 규모의 대형 공간에 아일랜드 역사, 자연사, 미술 분야 등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으며, 얼스터 민속박물관 등 3개의 분관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26년 세종시립박물관 특별전으로 얼스터 박물관의 기획전시가 열리게 되며, 이 전시는 벨파스트가 미국 HBO 인기 시리즈 ‘왕좌의 게임’의 촬영지인 점을 반영해 해당 장면을 담은 모직물과 아일랜드 직물 산업 역사를 주제로 할 예정이다.

 

카탈루냐 미술관은 193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개관한 대표적인 국립미술관으로, 연면적 20000㎡의 규모에 스페인의 대표적인 예술가 가우디의 작품을 비롯해 로마네스크 벽화, 르네상스 회화 등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2026년 세종시립박물관에서는 카탈루냐 미술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시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오는 8월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시 추진 방안을 검토하고, 다각적인 교류 협력 사업을 꾸준히 발굴·구체화할 계획이다.

 

한편, 현지 시각 지난달 28일 미키 머레이 벨파스트 시장은 최민호 시장의 2026년 세종 국제정원박람회 벨파스트시 참석 제안 서한문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으로 협력 관계를 더욱 견고히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세종시는 국제적인 박물관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세종시립박물관은 국제적인 전시를 개최하고, 지역민과 방문객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전시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통해 세종시가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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