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최종 선정

11개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승리…혁신신약 클러스터 도약 목표

염철민

2024-06-27 15:44:57

 

 
대전 바이오산업 대도약 발판 마련


[세종타임즈] 대전시는 11개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에 특화단지로 지정된 산업단지는 총 4개 단지, 891만㎡ 규모로 이미 조성된 2개 단지와 신규 조성 예정인 2개 단지로 구성된다.

 

특히 원촌지구는 20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어 다양한 혜택이 예고됨에 따라 기업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산업단지 인프라 지원, 인허가 신속처리 의무화, 사용료·부담금 특례, 세액 공제,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수출 판로개척, 정부 R&D 예산 우선 배정,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대전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 도약’을 목표로 특화단지에서 초격차 기술을 보유한 선도기업을 육성하여 글로벌 빅파마를 만들어내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혁신신약’이란 연간 매출액이 1조 원이 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의미하며, 이는 국가적 최우선 과제이기도 하다.

 

대전시는 4대 치료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2032년까지 2개의 혁신신약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정부에 제시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머크 등 51개 기업이 9조 원 규모의 시설 및 연구개발 투자를 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만큼 신약개발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4개 지구 특화단지에는 인프라, 인력, 기업, 연구개발 등 혁신 자원이 집적될 예정이며, ‘대전바이오창업원’과 ‘혁신디지털의과학원’ 외에 앵커시설인 ‘대전혁신신약 전략지원 운영센터’와 ‘KAIST-Merck 공동신약 R&D 연구소’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시는 경제과학부시장을 단장으로 ‘특화단지 추진단’을 구성하고 산·학·연·병이 참여하는 ‘특화단지 운영위원회’를 자문·심의기구로 설치하는 등 특화단지 운영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 바이오의약품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첨단전략산업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여 국토의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이번 특화단지 선정은 대전시와 KAIST, 대전테크노파크로 구성된 전략사업연구센터의 협업 모범사례”라며, “대전시의 확고한 육성 의지와 혁신신약에 대한 비전이 성공 요인이었다. 특화단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대전시는 6조 5,586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만 1,572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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