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홍성군 홍주성역사관에서 구한말 대표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지산 김복한 선생의 서거 100주년을 기리는 특별전이 개최된다.
오는 6월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특별기획전은 지산 김복한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과 독립운동 활동상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 31건 39점의 생전 유품과 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김복한 선생의 삶과 발자취를 생생히 보여줄 예정이다.
갈산면에서 세거하는 안동김씨 수북공파 가문 출신인 김복한 선생은 병자호란 때 순절한 선원 김상용과 척화를 주장한 문정 김상헌의 12대조이다.
어려서부터 남당 한원진 선생의 학통을 이어받아 남당학파의 대표 유학자가 됐으며 훗날 순종 황제로 즉위하는 세자를 교육하는 서연관에 발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을미사변과 단발령을 계기로 이설 등과 함께 제1차 홍주의병을 일으키고 3.1운동 이후 전국 유생들과 함께 독립청원서 운동에 나섰다.
광복 이후 1963년 건국공로훈장 단장이 추서됐고 묘소 아래에 추양사를 세워 매년 음력 4월 1일에 제향을 지내며 선생의 넋을 기리고 있다.
홍주성역사관 관계자는 “지산 김복한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기억하고자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며“시대를 앞서간 선구자 정신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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