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홍나영 의원, 국공립 단설유치원 충원율 저조 원인 분석 촉구

유치원 운영 개선 및 공교육 위상 제고 요구

이정욱 기자

2024-06-10 17:11:48

 

 

 


[세종타임즈]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소속 홍나영 의원은 4일과 5일 열린 2024년도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 교육행정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국공립 단설유치원 충원율 저조의 원인을 지적하며 집행부의 개선을 촉구했다.

 

홍나영 의원은 “2024년 세종시 유치원 원아 모집 결과 국공립 단설유치원 18곳에서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며 “43곳 단설유치원 중 36곳에서 원아 수가 줄었고 9곳은 원아 수가 20명 이상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세종시교육청이 제공한 ‘유치원 현원 및 정원 대비 충원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세종시 43개 단설유치원 원아 수는 총 5,439명으로 전년 대비 307명 감소했으며, 편성 학급 수는 346학급으로 전년 대비 6학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단순히 출산율 감소에 따른 유아 수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단언하는 것은 집행부의 안일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세종시청 어린이집 정·현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공립 어린이집의 경우 작년 5,169명에서 올해는 5,205명으로 원아 수가 오히려 늘어났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단설유치원의 장점인 보육비용 없음과 시설·급식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짧은 교육 시간, 긴 방학, 방학 기간 담임교사 부재, 통학버스 미운행 등이 부모들에게 외면받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어린이집은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단설유치원 미달 사태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자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공교육의 위상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운영 정책에 어린이집을 별개의 영역으로 둘 수 없다”고 말하며, “유보통합 전면 시행을 앞두고 세종시 유아교육이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 대안 마련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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