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수 의원, 충남 태실 문화유산 보호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촉구

체계적인 관리 및 보호 위한 집행부의 관심과 지원 요청

강승일

2024-06-10 15:09:08

 

 
충남도의회전경(사진=충청남도의회)


[세종타임즈] 김옥수 의원은 10일 열린 제35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충남에 위치한 태실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호와 관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집행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충남의 16개소 태실 중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곳은 서산의 명종대왕태실 한 곳뿐이며, 금산의 태조대왕태실은 도 유형문화재, 부여의 선조대왕태실과 공주의 숙종대왕태실은 문화재자료로, 부여의 의혜공주태실은 향토유적으로 지정됐지만, 나머지 11곳의 태실은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비지정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어 보호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부분의 태실이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산업화 과정에서 상당수 소실됐으며, 기본적인 제도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관리체계가 미흡해 추가적인 훼손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의원은 “태실은 단순한 고고학적 유물이 아니라 우리 역사의 살아 있는 증거이며, 조선 왕실의 문화와 전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그동안 문화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비지정 문화유산인 태실을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조사 및 연구를 실시하고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충남은 전국에서 국왕의 가봉태실이 가장 많이 위치해 있고, 명종대왕태실을 포함해 문화적 가치가 충분한 만큼, 향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있어 충남의 태실이 세계유산으로 조명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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