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전교육연수원 부설 공립 대안교육기관인 꿈나래교육원은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간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주제융합 여행학교'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꿈나래교육원은 이번 체험활동을 단순한 관광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과 감동을 줄 수 있도록 기획했다.
2024학년도 1학기에는 ‘친구’와 ‘공간’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수업을 디자인해 여러 교과 시간에 주제융합 수업을 진행했다.
국어 수업에서는 친구를 다양하게 해석하며 나를 돌아보는 시 쓰기 활동을 하고 전시회를 열어 감상을 발표했으며, 경주를 주제로 에세이 쓰기 활동을 기획했다.
사회 수업에서는 경주라는 새로운 공간에 대한 탐방을 주제로 ‘경주의 역사 알기’, ‘경주 문화유적 리플렛 만들기’ 등 경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학습을 했다.
영어 수업에서는 외국인과의 인터뷰를 준비하며 학생들이 직접 질문지를 만들어 대화를 구성하고 가상의 인터뷰를 연습해보는 활동을 했다.
체육 수업에서는 ‘새로운 공간에서 나를 만나는 경험’을 주제로 경주의 문화유적을 둘러보기 위해 자전거 라이딩 코스를 짜고 수업을 진행했다.
약 한 달여간의 주제융합 수업을 마친 후, 경주로 떠난 학생들은 불국사와 첨성대, 동궁, 월지 등을 탐방하며 교실을 벗어나 새로운 공간 속에서 나를 만나는 경험을 했다.
둘째 날에는 ‘친구 팀’과 ‘공간 팀’으로 나누어 각자 기획한 자율 여행을 실시했다. ‘친구 팀’은 한복을 입고 친구의 인생 사진 찍어주기 미션을, ‘공간 팀’은 자전거를 타고 주요 유적마다 재미있는 단체사진 남기기 미션을 수행하며 추억을 나누었다.
체험을 마친 저녁 시간에는 꿈나래교육원의 대표 활동인 ‘마음 나누기’ 수업을 진행하며 그날그날의 체험과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의미 있었던 경험과 자신의 감정을 연결 지어 발표하고 서로 공유하면서 여행학교 활동에서의 배움을 확장했다.
대전교육연수원 이상호 원장은 “학생들이 깊이 고민하면서 스스로 기획한 여행은 실제와 마주하며 우연한 발견과 살아있는 배움을 줬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행이 배움이 되는 경험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넓어졌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